룩셈부르크 RTL 방송 집계에 따르면 이날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개표 결과 전체 60석 가운데 현 연립여당인 민주당(DP, 12석), 사회주의노동자당(LSAP, 10석), 녹색당(Greng, 9석)이 과반인 31석을 얻었다. 연정이 유지된다면 진보 성향의 현 연립여당이 집권을 연장하게 된다.
지난 2013년 정권을 내준 중도우파 성향의 기독사회국민당(CSV)은 21석을 차지하며 원내 제1당의 위상은 지켰으나 2석을 잃으면서 과반의석 확보에선 더 멀어졌다.
다만 CSV도 현재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3개 정당 가운데 어느 한 곳과 손을 잡으면 정권 탈환이 가능하다.
이로써 유럽연합(EU)에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가장 높고, 두 번째로 작은 룩셈부르크의 향후 정국 상황은 안갯속에 빠져들게 됐으며 각 정당 간 연정협상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