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2008년부터 연구개발한 ‘금실’, ‘홍실’, ‘아람’ 등 5개의 딸기 신품종이 최종적으로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조기수확과 병해충에 강한 딸기 품종육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딸기 신품종을 개발해 왔으며 국립종자원의 2년간 재배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이번에 품종보호권을 획득한 ‘금실’은 수확시기가 빠른 촉성재배용으로 토경재배 뿐만 아니라 수경재배에 적합하며 당도가 높고 특유의 식감과 향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현장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품종은 딸기농가에서도 품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2018년에는 약 200여 농가에 30ha까지 보급, 더욱 확대 될 전망이다.
신품종 ‘홍실’은 촉성재배용 품종으로 현재 수출용으로 주로 재배되고 있는 기존품종 ‘매향’과 비슷한 과실 경도를 가지고 있으며, 과형이 균일하고 기형과 발생이 적어 수출 유망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람’ 품종은 당도와 경도가 높은 대과성 품종으로 재배가 까다롭지만 고품질의 과실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딸기 수확기에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흰가루병의 발생이 적은 품종으로 개발한 ‘금화’와 ‘은화’는 선홍색으로 당도가 높고 산도는 낮아서 감미가 우수하며, 특히 과실의 경도가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상대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장은 “그동안 딸기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 유망 신품종의 개발과 조기보급에 연구역량을 집중시켜 왔다”며 “경남에 소재한 딸기원묘영농조합법인을 활용하여 신품종의 무병모주 생산을 적극적으로 추진, 신품종 재배를 원하는 농가에 조기에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