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특수학교 장애인 학생 폭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5일 “서울 강서구 교남학교 사건 교사 등 12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일 교남학교에서 교사 A씨가 학교 엘리베이터에서 장애인 학생을 거칠게 잡아끄는 등 폭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서경찰서는 3개월간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폭행과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학생 2명의 가족과 폭행 가담자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10여건의 추가 폭행 사실이 드러났다.
또 경찰은 서울 도봉구 인강학교에서 제기된 장애인 학생 폭행 의혹과 관련해 사회복무요원 등 피의자 4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학생들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괴롭혀온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참고인들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진행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교육부가 장애인학교 전수조사에 나선 만큼 추가로 혐의점이 나오는 대로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