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검출 의혹이 불거진 ‘오늘습관 생리대’를 향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오늘습관’ 생리대 흡수층에 있는 제올라이트 패치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오늘습관 생리대는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던 제품으로 ‘평생동안 당신이 생리로 보내는 시간 10년, 5만 7600시간을 안전하게 보장하겠다’는 광고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보도 직후 오늘습관 생리대 측은 “현재 언론에서 보도하는 당시 생리대에 대한 라돈 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니라 단순히 저가의 라돈 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하여 당사측에 2시간 전 통보 후 그대로 시사화한 내용이다”라며 “때문에 당사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며 이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반발하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받은 방사능 검출 시험결과서를 공개했다.
오늘습관 생리대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당 생리대를 사용했던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은 계속되고 있다.
17일 오전 오늘습관 홈페이지의 반품/환불/교환/AS 게시판에는 ‘미사용 생리대 환불요청’, ‘환불신청합니다’, ‘반품신청합니다’ 등의 게시물이 수백여 건 게재됐으며, “유기농 생리대 광고 믿고 샀는데, 라돈이 말이 되냐”는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