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헐트그렌 공화당 하원의원과 짐 맥거번 민주당 하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인권문제를 포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란토스 인권위원회’(Tom Lantos Human Rights Commission) 공동위원장인 이들 의원은 신뢰할 수 있고 검증 가능한 북한과의 비핵화 합의에 인권 지표들을 포함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그 첫 번째 조치로 현재 공석 중인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인권과 국가 안보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갖춘 북한인권특사가 행정부에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고,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북한 정권에 직접 관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아직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월까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활동한 뒤 공석인 상황이다.
이들 의원은 서한을 통해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촉진하는 것이 북한 주민들과 외부 세계 사이의 교류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인도적 원조에 대한 국제적 기준을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준수하도록 만들고,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지난해와 같은 강도로 결의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