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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박호산, "40살에 친할아버지 성함으로 개명" 그 이유는?

/사진=SBS 파워FM/사진=SBS 파워FM



배우 박호산이 이름을 개명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이, 기적인 남자’(감독 김재식)의 배우 박호산이 출연했다.

이날 박호산은 신청곡으로 박정환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신청하며 “뮤지컬 배우들끼리 모여서 프로젝트 음반을 발표한 적 있다. 박정환이라는 사람이 불렀는데 그게 저다”라고 개명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40살에 개명을 했다. 박호산이라는 이름은 40살부터 썼던 이름”이라며 “이 노래는 39살의 박정환이 부른 노래”라고 덧붙였다.



박호산은 “마흔 전까지 인생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름을 바꾸고 내가 아닌 척을 해보자 했다”라며 “‘뭘로 바꿔야 하지’ 하면서 꿈을 꿨는데 할아버지 이름을 부르면서 저를 막 혼내더라. 박호산은 친할아버지 성함이다”고 설명했다.

또 박호산은 “이름을 바꿔서 운이 좋아졌다는 건 믿지 않는 편이다. 원래는 되게 무서운 선배였는데 성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바뀐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박호산이 출연하는 ‘이,기적인 남자’는 결혼 10년 차 아내 미현과 눈독 들이고 있는 조교 지수까지 두 여자 다 내 사람이라 믿고 있던 이기적인 남자 재윤이 아내에게도 애인이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고 벌어지는 예측불가 드라마를 그린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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