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의 북미 정상회담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의자에 앉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만남을 가질 것이지만,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면서 “왜냐면 (중간선거 때) 내가 여기서 떠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여기 머물면서 (공화당) 사람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돕기를 원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미국에서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장소를) 마련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아직은 (미국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는 그것이 일어날 것”이라며 미국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결국에는 미국 땅에서, 그리고 그들의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과 북한을 오가는 ‘셔틀 외교’ 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