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후 구 씨와 최 씨를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경찰 측은 “최씨와 구씨에 대해 각각 2번, 3번에 걸쳐 조사를 했는데 서로 진술이 엇갈린다”며 대질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최씨는 일방폭행을, 구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해왔다.
둘 간의 폭행사건은 지난달 13일 새벽 발생했다. 당일 새벽 “서울 강남구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고, 연예지 보도를 통해 논란이 확산됐다.
구씨도 경찰에 출석해 “폭행은 쌍방이었다”고 반박했다. 4일에는 최씨가 다툼 직후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건은 촬영물 유포 논란으로 번졌다.
경찰은 지난 2일 최 씨 자택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와 USB 등을 확보했고 이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복구 작업을 지난주 마쳤다.
한편, 경찰은 기존 조사와 압수물 분석에 이날 대질조사에서 확인한 내용까지 더해 종합적인 결론을 내겠다고 전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