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10나노급 D램’과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종근당의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정’ 등이 ‘대한민국을 빛낸 산업기술 성과’로 꼽혔다.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은 18일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소재·부품, 건설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 기술혁신 성과 15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 기준은 기술의 창조성과 독자성, 제품의 시장 기여도, 사회적 파급효과와 기여도 등이었다.
우선 메모리,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백색가전, 철강 산업 등 주력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꾀하는 기술이 대거 선정됐다. ‘차세대 프리미엄 10나노급 D램 기술’(삼성전자), ‘넥쏘 수소전기차’(현대자동차), ‘초고해상도 8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기술’(LG디스플레이), ‘LNG 수송선용 증발가스 완전 재액화 공정 기술’(대우조선해양), ‘에어컨용 하부압축 스크롤 압축기 설계 기술’(LG전자), ‘AI(인공지능) 기반 용융아연도금 강판 도금량 제어 기술’(포스코)이 그 주인공이다.
소재·부품 분야에서는 ‘태양광 재현 스펙트럼 LED’(서울반도체), ‘고분자 미세구조 역설계 기술’(LG화학), ‘고염색성 폴리에스터 섬유’(효성), ‘자동차용 MLCC’(삼성전기), ‘내스크래치성 및 고선명 디스플레이용 코팅 필름 제조 기술’(LG화학)이 선정됐다.
건설환경 기술은 ‘세계 최초·최대 장경간 사장현수교 교량 보스포러스 제3대교’(현대건설), ‘초절수 양변기’(여명테크), ‘모듈러 구조 시스템 건축기술’(유창)이 뽑혔다.
바이오생명과학에서는 ‘안전성과 복약 순응도가 향상된 새로운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정’(종근당)이 올해 대한민국을 빛낸 기술로 선정됐다.
공학한림원은 앞서 5개 전문분과위원회(전기전자정보공학분과, 기계공학분과, 건설환경공학분과, 화학생명공학분과, 재료자원공학분과)에서 전문가를 추천받아 산업기술성과발굴위원회(위원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를 구성했다. 회원과 관련 기관, 기업으로부터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에 우수한 성과를 낸 기술을 추천받아 4개월 간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15개를 추렸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15개 기술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산업 경쟁력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한국산업을 이끈 산업기술 성과 15선>
◆ 차세대 프리미엄 10나노급(1y) D램 기술 (삼성전자)
◆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 넥쏘 수소전기차 (현대자동차)
◆ 초고해상도 8K OLED 디스플레이 기술 (LG디스플레이)
◆ 안전성과 복약 순응도가 향상된 새로운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정 (종근당)
◆ SunLike, 태양광 재현 스펙트럼 LED (서울반도체)
◆ 국내기술 최초로 적용된 LNG 수송선용 증발가스 완전재액화공정 (대우조선해양)
◆ 에어컨용 하부압축 스크롤 압축기 설계 기술 (LG전자)
◆ 중력식 가변트랩을 이용한 초절수 양변기 (여명테크)
◆ 세계 최초, 최대 장경간 사장현수교 교량 보스포러스 제3대교 (현대건설)
◆ 지속가능형 친환경 모듈러 구조 시스템 (유창)
◆ 고분자 미세구조 逆설계 기술 (LG화학)
◆ 연속중합공정을 이용한 高염색성 폴리에스터 섬유 (효성)
◆ 高 신뢰성 재료, 신공법을 적용한 자동차용 MLCC (삼성전기)
◆ 표면이 강하면서 영상을 선명하게 하는 디스플레이용 코팅 필름의 제조 기술 (LG화학)
◆ AI 기반 용융아연도금 강판 도금량 제어 기술 (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