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CO 허용하면 5년내 일자리 17만개 창출"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분석

정부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규제를 과감히 풀면 5년 동안 최대 17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조사가 나왔다.

18일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이병태 KAIST 교수에게 의뢰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의 고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오는 2022년까지 최대 17만5,000개의 신규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블록체인 연관기업에 7,900명이 고용돼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2,200명이 종사하는 등 총 1만100개의 일자리가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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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이 같은 통계와 함께 앞으로의 블록체인 산업 성장의 전망을 고려해 향후 고용창출 규모를 예상했다. 2016년 그랜드뷰리서치의 보수적인 전망치인 37.2%를 적용할 경우 현재와 같은 정부 규제가 지속되면 신규 일자리는 3만5,800개 증가하지만 암호화폐공개(ICO) 및 암호화폐 거래소 육성 등 규제가 완화되면 5만9,600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마켓앤마켓이 내놓은 가장 낙관적인 성장률 79.6%로 잡을 경우에는 정부 규제 시 10만5,086개, 정책 지원 시 17만5,837개 증가로 나타났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정부가 ‘블록체인 진흥, 암호화폐 규제’의 제한적인 정책을 지속할 경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및 ICO 업체의 해외 이전이 본격화돼 기존 일자리마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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