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만해협에 함정을 통과시키는 작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해협은 중국이 자국의 ‘앞바다’로 간주하는 곳인 만큼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는 차원에서 2차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이지스 구축함 2척을 동원해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벌인지 3개월여만이다. 이번 작전 역시 중국과 대만 사이의 전략 수역에서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미국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는 매우 드문 일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7년 11월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대만해협을 통과한 이후로는 미국 항모가 이 해협에 들어간 적이 없었다.
다만 미국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과 대만 간 힘의 균형이 완전히 중국 쪽에 기울어졌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대만 지원이 없을 경우 중국 내에서 대만 무력 통일론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