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국내 최초로 물 부족 문제와 관련 세계시민교육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KOICA는 미래 세대가 물 부족 문제를 깨닫게 하기 위해 지구촌체험관 글로벌 시민교육 체험행사 ‘2018 KOICA 워크 포 워터(Walk for Water : 물 뜨러 가는 길)’를 20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물 부족 문제를 깨닫고 수자원의 중요성과 지구촌 글로벌 이슈를 미래 세대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성남시 KOICA 본부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7000명의 참가자들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식수를 구하는 과정을 간접 경험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초등학생 및 중고생들은 3L 정도의 물을 KOICA 운동장에서 지구촌체험관까지 2km를 걸어서 옮겼다. 또 참가자들은 물을 옮기면서 UN에서 정한 17개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주제로 만들어진 체험부스 17곳에서 미션도 수행했다. 부스별 체험프로그램은 △아프리카 물 부족 퀴즈 & 간이정수기 만들기 △SDGs 퀴즈 & 나만의 손수건 DIY △친환경 LED에너지 체험 △일상속 SDGs 실천하기 △세계 분쟁 조정가 되기 △희망 팔찌 만들기 등이다.
한편 지난해 ‘물 뜨러 가는 길’ 행사에 참가했던 청소년 및 교사 378명은 프로그램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체 참가자의 93.9%가 워크 포 워터 행사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99.5%가 다음 행사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세대들인 참가자들이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의 일상을 직접 체험하며, 지구촌의 물 부족 문제를 인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여러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하여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