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27일 황학동 황학사거리에서 ‘제8회 황학 회화나무제’를 연다. 예로부터 회화나무는 잡귀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궁궐 마당이나 출입구, 서원이나 향교 등에 심은 나무였다. 200년간 지역을 수호해 온 높이 13m 황학동 회화나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살풀이 공연으로 시작되는 축제에서는 지역 번영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례를 지낸다. 또 △주민노래자랑 및 초대가수 공연 △양궁·투호·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 △황학동 사진전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