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신상 공개로 '조선족'설 일축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의 신상이 공개됐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이 김 씨의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김 씨가 언론에 노출될 때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공개한다.

앞서 김 씨는 이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 모(21)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김 씨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 씨와 말다툼을 했다.



김 씨는 말다툼 뒤 PC방을 나갔다가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신 씨를 살해했다. 신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일각에서는 김성수가 한국인이 아닌 조선족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김성수 조선족설’은 퍼져 나갔고, 급기야 “피의자가 조선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논란이 더욱 커질 것을 예상한 경찰과 언론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그가 조선족이라는 증거로 인용된 것은 잔혹한 범행과 사용했던 게임 아이디가 한자였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김성수가 한국인이며, 그의 부모 역시 한국인이라고 밝혀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