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넘쳐나는 브랜드 홍수 속에서 시장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고마진 채널(수출대행)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져 이익 모멘텀이 열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선 효율성이 떨어지는 로드숍, 유통점 등을 축소하고 온라인, H&B, 홈쇼핑 채널 확장을 목표로 하는 동시에, 중국에선 상해법인을 통해 중국 직진출을 계획 중에 있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안정화 전까지 수출대행 채널의 매출 하락으로 이익체력 약화는 불가피하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506억원,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36억원으로 추정됐다. 시장 예상치 대비 각각 17%, 61% 부진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9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채널별 성장률은 로드숍 -44%, 유통점 -20%, 면세점 +28%, 직수출 +10%, 수출대행 -54%, 온라인 +8%로 추정한다”며 “수익성 높은 수출대행 채널은 2분기부터 이어져온 가격통제 정책 시행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며, 통상 광군제 물량이 9-10월에 걸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해 시장 예상치 영업이익과의 큰 폭의 괴리는 해당 부문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