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2일 한국GM에 투입키로 한 공적자금 8,400억원(7억5,000만달러) 가운데 남은 4,200억원(3억7,500만달러)의 지원 여부와 관련해 “원칙적으로는 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이 회장은 연말까지 남은 공적자금 4,200억원의 지불 여부를 묻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12월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10년 간 우리나라에서 생산을 한다는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산은은 지난 5월 경영정상화 합의 당시 약속한 8,400억원(7억5,000만달러) 가운데 절반만 6월에 투입했으며 나머지 절반에 대한 출자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한국GM의 대주주인 GM이 2대 주주인 산은을 배제하며 주총을 열어 연구개발(R&D)법인 분리를 강행함에 따라 공적자금 투입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