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의 파장으로 4년래 최저점까지 추락했던 중국증시가 22일 중국 지도부의 증시 부양과 경제안정 지원 발언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 급등한 2,654.88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 이후 2년 반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장중 지수 상승폭은 4.90%까지 치솟았다. 선전성분지수와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지수도 각각 4.89%, 5.20%나 폭등했다.
지난주 말 류허 중국 부총리가 금융안정발전위원회를 열어 증시 안정과 금융위험방지대책을 논의한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영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1,200억위안(20조원)가량의 자금을 시중에 풀어 증시에 힘을 보탰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