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자 쉰 손흥민(26·토트넘)이 다시 뛴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오전1시55분(이하 한국시각)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치르고 30일 오전5시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도 1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이는 빅 매치다.
직전 경기에서 꿀맛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어쩌면 지금부터가 진짜 새 시즌 출발이다. 그는 지난 20일 열렸던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1대0 토트넘 승)에 교체 멤버에 포함됐으나 끝내 벤치를 지켰다. 6월 러시아 월드컵부터 소속팀의 미국 투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국내 A매치 등으로 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은 충전이 절실했다. 시즌 성적은 리그 6경기 등 8경기 1도움. 포지션 경쟁자인 에릭 라멜라가 5골로 주가를 높이고 있어 모처럼 쉬고 나서는 이쯤 시즌 첫 골이 나와주면 좋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8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FC바르셀로나가 속한 챔스 B조에서 2전 전패로 최하위인 4위에 머물고 있다. 리그에서는 7승2패로 선두 맨시티에 승점 2점 뒤진 4위라 맨시티전 역시 놓칠 수 없다. 다음달 중순까지 3~4일에 한 경기씩 몰려 있는 빽빽한 스케줄. 손흥민에게는 본격적으로 제기량을 펼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1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