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신한금융, 아시아신탁 인수로 부동산신탁업 진출

지분 60% 1,900억원. 이달 말 SPA체결

KB, 하나에 이어 3번째

신한금융지주가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인수해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대주주인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지분 60%를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9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으로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지분 60%를 인수한 뒤 향후 3년 동안 성과에 따라 추가 지분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이 아시아신탁 인수에 성공하면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세 번째로 부동산신탁사를 계열사로 둔 금융지주가 된다. 부동산신탁은 부동산 소유자에게서 권리를 위탁받은 전업 신탁사가 해당 부동산의 관리와 처분·개발을 맡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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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당초 금융당국의 신규 인가를 기대했으나 은행계 지주사는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생보부동산신탁 인수를 추진했다 결렬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출범한 아시아신탁은 지난해 신규 수주액 규모로 업계 5위를 차지하는 중위권 회사로 영업이익은 383억원, 당기순이익은 2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최근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에 성공한 데 이어 연쇄적인 인수합병(M&A)으로 KB금융과의 리딩금융그룹 경쟁을 본격화할 태세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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