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텍사스주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산층에 10%의 세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앞으로 1~2주 안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산층 감세 공약을 보름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의 막판 승부수로 던진 양상입니다. 달콤한 약이 삼키는 쉽지만 몸에 좋을 리 있나요. 트럼프 행정부가 다급하긴 다급한 모양이네요.
▲지난 7월 10만 여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던 BMW가 추가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52개 차종 6만5,000여대에 달합니다. 이중 상당수는 리콜 사유로 지목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를 장착했지만 화재 위험이 낮다고 판단해 대상에서 제외했던 차량이고 나머지도 개량형 EGR을 단 차들이라고 합니다. 비싼 돈 들여 BMW 차량을 구입한 운전자들 고민이 많겠습니다.
▲국내 증시가 다시 급락했습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5.61포인트(2.57%)나 내린 2,106포인트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장중 한때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동해온 2,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3% 이상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도 9.2원이나 뛰었는데 무역전쟁 장기화 가능성 등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대규모 자금유출은 없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는데요. 코스피가 2,000 밑으로 내려가더라도 그런 말이 나올 지 모르겠네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과 일본 간 경제협력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국은 제3국 인프라 개발사업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등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것이라는데요. 사이가 나빴던 두 나라가 돌연 손을 맞잡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니 ‘적의 적은 친구’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