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포항에 철강 분야 연구개발(R&D)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광양·당진 등을 기술 지역거점으로 연계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비 3,000억원 규모의 철강산업지원책을 추진한다. 자동차·건설·조선 등 수요산업의 부진과 글로벌 무역 규제로 침체된 철강 분야 중소·중견기업을 선제 지원하기 위해서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산업 대응 철강혁신 생태계 육성사업’ 보고서에는 전기·수소차용 고부가가치 철강소재 개발 등 R&D 지원에 2,000억원, 현재 입주가 부진한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를 중소 철강기업들을 위한 실증 인프라타운으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에 8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산업부는 연내 해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우보기자 세종=강광우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