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묻지마 폭행 사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이태원 묻지마 폭행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 사건은 최근 피해자 오모 씨가 SNS에 한 시간 가량 폭행을 당했지만 주변에서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글을 올리며 세상에 알려졌다.
오 씨는 “왜 이렇게 사람을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때렸는지 물어보고 싶다. 이러다가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오 씨는 이 폭행으로 안면이 함몰되고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폭행을 당했다.
오 씨의 말에 따르면 가해자는 “왜 쳐다보냐”는 이유로 오 씨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데리고 가더니 무자비하게 폭행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연고도 없고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한 목격자는 “친구분들끼리 싸우는 사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상식을 벗어날 만큼 심하게 때리니까 사람들이 겁을 먹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해자 측은 이러한 사실이 언론의 편파 보도라고 주장했다. 가해자 이 씨는“피해를 입힌 건 사실이지만 저를 어디로 끌고 가려고 해서 폭행을 한 거다. 동영상 이런 것도 따로 요청을 하고 있는 상태니까 지금은 (묻지마 폭행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
이어 “폭행 영상만 올라와서 답답한 심경이었다”며 “나는 서서 담배를 피고 있었고 누군가와 부딪쳤다. 그냥 가려고 하는데 그 사람이 어깨동무를 해서 나를 끌고 가더라. 솔직히 말씀드리면 때리다 보니 이성을 잃어서 그렇게 많이 때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씨는 “어쨌든 때린 건 잘못한 거다. 나는 시비를 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