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훙중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톈진시 당서기가 25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담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방한 중인 리훙중(62·李鴻忠)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톈진(天津)시 당서기와 만나 한반도 정세, 한중관계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회담을 하기 전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좋은 가을 날씨에 와서 방문하시는 동안에 즐거운 일정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리 서기는 “중국인에게 가을은 가장 좋은 계절”이라며 “가을은 추수와 수확의 계절인데 이런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에 한국에 와서 교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비공개 회담으로 진행된 이번 면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과 교류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톈진 시 차원에서 한국과의 협력할 방안에 대한 협의도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에선 강 장관과 함께 김건 장관특별보좌관, 김용길 동북아국장 등이, 중국 측에서 리 서기 이외에 추궈훙(邱國洪) 주한중국대사, 왕야쥔(王亞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평가받는 리 서기는 외교부의 중국 유력인사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한국을 방문했다. 산둥(山東)성 창러(昌樂)현 출신으로 지린(吉林)대 역사학과를 나온 리 위원은 2010∼2016년 후베이(湖北)성 당서기를 거쳐 2016년부터 텐진시 당서기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작년 10월 제19차 당대회때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25명)에 진입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