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대차에 따르면 9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실적은 336만대를 기록했다. 연초 목표로 세운 467만5,000대 대비 72% 수준이다. 분기 평균을 웃도는 판매 실적을 올려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문제는 핵심 판매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남은 기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현대차 판매량은 3·4분기에 17만7,000대로 전년보다 되레 6.2% 줄었다.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 폭 역시 0%대에 그쳐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현대차는 4·4분기부터는 주요 볼륨 차종(많이 팔리는 차종)의 신차 판매 확대와 시장별 맞춤형 전략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현지 전략 모델인 ‘라페스타’, 미국에서는 ‘G70’으로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병철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다음 분기에 주요 볼륨 차종의 신차 판매 확대와 개조차 출시 등을 기반으로 사업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