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제일기획의 영업이익은 4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늘었고 시장 기대치인 컨센서스(410억원)도 넘어섰다. 매출액은 8,690억원으로 0.8% 줄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회사의 수익성 지표인 매출총이익 대비 영업이익률이 17.6%로 3.4%포인트 높아졌다”며 “본사 매출 총이익은 1.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부진했던 북미, 중국 등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갔고 유럽 및 신흥시장은 견조한 성장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닷컴사이트, 이커머스 등 디지털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상승 추세인 것 역시 제일기획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의 근거가 됐다. 최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글로벌 경기 불안, 국내 광고경기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한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수익률은 3.5%에 달해 이익 성장과 배당 수익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