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승용차를 주차하고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을 옮겨달라고 요청받은 지적장애인 아들이 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보행자와 휴대폰 가게를 들이받았다.
26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30분께 부산 동구의 한 전통시장 입구에서 A(65)씨가 조수석에 아들 B(37·정신지체 3급)씨를 태운 승용차를 잠시 주차해놓고 볼일을 보러 갔다. 그 사이 B씨는 차량을 이동시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B씨는 운전면허가 없음에도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겨 승용차를 몰다가 보행자와 휴대전화 가게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보행자와 운전자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휴대전화 가게 전면 유리도 크게 부서졌다.
경찰은 면허가 없는 B씨가 차량을 몰다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