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의 여파로 폐쇄된 사이판 국제공항의 민항기 운항이 제한적으로 재개된다.
27일 현지 매체인 사이판 트리뷴에 따르면 북마리아나제도연방 공항·항만 당국(CPA)의 크리스토퍼 S. 테노리오 이사는 전날 오후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사이판에 발이 묶였고 떠나길 원하는 승객들을 위해 일요일(28일) 공항을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부에서 민항기를 이용해 일반인이 사이판에 들어오는 것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허용되지 않으며, 사이판에 고립된 관광객과 주민들을 내보내는 것 외에는 철저하게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사이판을 강타한 태풍 위투 여파로 사이판 국제공항은 관제탑이 파손되고 터미널이 침수되는 등 상당한 피해를 봤다. 이로 인해 사이판에는 현재 1천800여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관광객이 발이 묶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