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의 여파로 사이판에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 중 일부가 귀국했다.
이날 오후 8시 50분께 사이판을 찾았던 한국인 관광객 8명이 진에어 LJ642편으로 귀국했다.
이어 오후 8시 57분, 한국인 관광객 13명이 대한항공 KE114편을 통해 무사히 한국에 돌아왔다.
사이판에 남아있었던 한국인 관광객 중 21명은 이날 낮 사이판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이용해 괌에 도착, 이후 민항기를 이용해 귀국했다.
이날 사이판에 도착한 군 수송기는 임신부와 노약자 등을 우선 선발해 1차로 85명을 괌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당초 민항기 3대에 나눠 타고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이들 가운데 21명만이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64명과 2차 수송 인원 76명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자정 무렵 출발하는 민항기를 이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여행객은 28일 사이판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되는 대로 민항기로 귀국한다.
앞서 25일 사이판을 강타한 태풍 위투로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며 한국인 관광객 1천800여명이 사이판에 고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