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중국 지게차 회사 ‘바올리’의 엔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바올리는 세계 2위 지게차 업체인 독일 키온그룹의 자회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에 발효되는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규제인 스테이지5(Stage-V)에 맞춰 개발 중인 소형 디젤 G2엔진 기종 1만2,000여대를 오는 2025년까지 바올리에 공급할 예정이다. 바올리는 이 엔진을 수출용 주력 지게차 모델에 탑재한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부사장)은 “키온에 이어 바올리까지 세계 유수의 지게차 업체에 엔진을 공급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산업용 엔진 제조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대형 고객 발굴에 주력하며 판매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5년 키온의 엔진 공급사로 선정돼 지난해 6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농기계용 엔진 시장과 베트남 버스용 엔진 시장에도 진출했다. 올 들어서는 이탈리아 트랙터 업체 아르보스에 디젤엔진을 공급하는 등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