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사회자유당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브라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28일(현지시간) 극우 사회자유당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다.
이날 브라질 선거관리 당국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99.94% 진행된 시점에서 보우소나루 후보는 55.1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좌파 노동자당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44.86%)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전국 5대 광역권 중 북동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보우소나루 후보 지자들은 그의 자택 밖에서 환호하며 폭죽을 터뜨렸고 브라질의 상업수도 상파울루에서는 폭죽과 자동차 경적 소리가 울렸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독재 정권 때 더 많은 반정부적 인사를 죽여야 했다”, “동성애자 자녀를 갖게 된다면 사랑할 자신이 없다”, “여성들은 임신을 하기 때문에 적은 임금을 줘도 된다” 등과 같은 극우발언, 동성애자·여성 혐오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기도 한 인물이다.
이에 노도자당, 사회주의자유당 등은 “보우소나루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했지만 결국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