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인 KT 글로벌컨설팅·수행단장이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보라카이 마녹마녹에 설치된 관제센터를 찾아 현장상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KTKT가 필리핀의 휴양지 보라카이에서 정보통신(ICT) 인프라를 개선하는 작업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가 일반에 공개됐다.
KT는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보라카이의 칵반 항구에서 진행된 보라카이 재개장 개소식에서 로이 시마투 필리핀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 보라카이는 지난 6월 황창규 KT회장이 필리핀 정부에 직접 제안한 프로젝트로 섬 주요 지역에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라카이의 주요 관광지인 화이트 비치, 칵반 항구에 관광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안면인식까지 가능한 지능형 CCTV와 연간 약 3만5,00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항구에서 약 5분 거리의 마녹마녹에는 관제센터를 구축해 지능형 CCTV 시스템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KT는 이와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에서 학교와 병원에 ICT 솔루션도 제공했다. 발라박 초등학교 교실 1개에는 스마트 스쿨 솔루션이 적용돼 전자칠판과 태블릿PC 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30명까지 최첨단 교실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치리아코 티롤 병원에는 E-헬스케어 솔루션과 원격 초음파 검진 기기 2개를 통해서는 검진결과를 태블릿PC에 설치된 E-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인 KT 글로벌컨설팅·수행단장은 “KT가 통신 네트워크뿐 아니라 스마트에너지, 재난·안전·보안 등에서 보유한 혁신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필리핀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ICT 솔루션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