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시황]불안심리 커진 증시…코스피 22개월 만에 2,000선 붕괴

코스피 지수가 22개월 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증시 급락을 막기 위한 금융당국의 긴급 조치에도 불안 심리가 커진 개인들의 투매를 막지 못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1.53% 하락한 1,996.05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6년 12월 7일 장중 1,987.26포인트를 마지막으로 22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0.02% 내린 2,026.88에 출발 한 직후 상승세로 돌아서 2,043.65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하락세로 전환, 결국 2,000 밑에서 마감했다.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안정화 조치를 발표됐지만 증시 하락을 막지 못한 것이다. 기관이 총 6,359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하락을 필사적으로 방어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에 개인까지 가세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관련기사



8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한 외국인은 이날도 1,6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873억원을 내다 팔았다. 전기전자(0.19%)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98%)와 삼성전자우(0.74%), LG화학(3.55%), SK텔레콤(0.36%), KB금융(1.18%), 신한지주(1.72%)가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30%), 셀트리온(-4.39%), 삼성바이오로직스(-2.55%), POSCO(-1.32%), 현대차(-1.85%) 등은 하락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지난 2월19일 이후 최대치인 3,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9억원과 1,899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개인이 3,04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663.95에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5.03% 하락하며 630선 밑으로 후퇴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5원 내린 1,141.4원에 마감했다.

권용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