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 지수는 1.53% 하락한 1,996.05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6년 12월 7일 장중 1,987.26포인트를 마지막으로 22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0.02% 내린 2,026.88에 출발 한 직후 상승세로 돌아서 2,043.65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하락세로 전환, 결국 2,000 밑에서 마감했다.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안정화 조치를 발표됐지만 증시 하락을 막지 못한 것이다. 기관이 총 6,359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하락을 필사적으로 방어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에 개인까지 가세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8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한 외국인은 이날도 1,6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873억원을 내다 팔았다. 전기전자(0.19%)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98%)와 삼성전자우(0.74%), LG화학(3.55%), SK텔레콤(0.36%), KB금융(1.18%), 신한지주(1.72%)가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30%), 셀트리온(-4.39%), 삼성바이오로직스(-2.55%), POSCO(-1.32%), 현대차(-1.85%) 등은 하락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지난 2월19일 이후 최대치인 3,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9억원과 1,899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개인이 3,04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663.95에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5.03% 하락하며 630선 밑으로 후퇴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5원 내린 1,141.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