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깜깜 공기업 연봉이 의혹 키워" 지적에 김부겸, "알 권리 보장"

[행안위 종합 국정감사]

金, "공기업 전수조사, 외면할 이유 없어"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행정안전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장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행정안전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장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난타가 벌어졌다. “시민에게 불투명한 공기업”, “결과만 균등했던 채용”이라는 의원들에 질타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방공기업의 공공기관 전수조사는 외면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행안위 소속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근속승진 규정을 보면 기간만 채우면 상위직 결원에 관계 없이 승진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교통공사는 7급에서 6급으로 올라갈 경우 5년, 이후 6년(6급→5급)과 7년(5급→4년) 근속한 사람에 대해 승진을 보장하고 있다. “지난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들이 18년 근속하면 4급까지 승진이 보장되다”며 “평균 연봉 6,500만원까지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행정안전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행정안전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의원은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유 중 하나는 공기업의 연봉 정보가 안갯속에 쌓여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철도공사의 알리오 시스템은 성과급까지 해서 연봉 정보가 상세하게 나와 있지만 행안부의 지방공기업 클린아이 공시제도 보면 기관별로 평균임금만 연도별로 나와있다”며 “더 구체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공공기관 전수 조사의 필요성에 동감을 표하기도 했다. 송언석 한국당 의원은 “기회가 균등하고 과정이 공정한 나라다운 나라는 요원하다”라며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문제는 전수조사 해야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지방공기업 전수조사 하는 문제는 외면할 이유가 없다”고 동의했다.


변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