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우수한 성과의 글로벌 투자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8월 미국 레그메이슨(Legg Mason)사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미국 소형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주식-재간접)’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주식-재간접)’가 주로 투자하는 대상은 미국 소형주 전문 투자펀드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Royce Opportunity Fund)’ 이다.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는 시가총액이 30억달러 미만인 미국회사들이 발행한 증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이익을 추구한다는 전략을 지니고 있다. 2001년부터 운용을 시작해 16년 넘게 운용 중이며, 운용 규모는 지난 7월말 기준 약 1조5,000억원이다.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는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소형주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회복 시 매도하는 전략으로 벤치마크 지수(Russell 2000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최근 미국 정부의 공공부문 지출 확대와 감세 정책 등으로 대형주 대비 소형주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미국 로이스(Royce & Associates)사는 1972년 설립된 소형주 전문 투자 운용사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40년 이상 검증된 투자성과와 전문 투자인력을 보유 중이며, 운용 자산은 약 18조4,000억원이다.
또한 이번에 한국투자증권과 MOU를 체결한 레그메이슨(Legg Mason)사는 로이스(Royce & Associates)사를 포함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동산 등 각 분야에 특화된 9개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보유 중인 글로벌 운용사이다. 운용자산은 2017년 말 기준 약 821조원이고, 현재 로이스사의 지분 80%를 보유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화이트라벨링(White Labeling) 펀드 서비스’를 통해 해외 유수의 펀드를 국내 증권사의 이름을 걸고 판매하고 있다. 화이트라벨링 펀드는 다른 운용사의 펀드를 발굴하고 국내 운용사의 브랜드를 이용해 상품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미국, 호주, 영국 등 해외 유수의 운용사를 직접 다니면서 상품 발굴에 공을 들여왔다. 자체적으로 검증 시스템을 만들고 선정하기까지 상품마다 1년 이상의 시간을 쏟았다. 지난 2016년 5월 첫 상품으로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를 선보였고, 올해 7월에는 ‘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를 내놨다.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의 화이트라벨링 펀드 3호인 셈이다.
문성필 상품전략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기 확장세가 가장 기대되는 미국시장에 대한 투자와 미국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소형주 투자의 조합은 긍정적인 투자성과가 예상된다.” 며 “미국 소형주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양호한 성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우수한 글로벌 투자펀드를 국내 일반 투자자에게도 지속적으로 소개해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