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키움증권은 서울반도체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81억원(전 분기 대비 60%, 전년 대비 -8%)으로 시장 컨센서스(256억원)를 넘어섰다”며 “분기 매출액이 역대 최고를 경신했고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함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4·4분기는 통상적으로 IT(정보기술) 부문의 재고조정 시기지만 올해는 베트남 법인의 기여가 확대되며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제품별로는 자동차 헤드램프 매출이 증가하고 홍채인식용 적외선 LED, TV용 미니 LED 등 신제품의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중국 무역분쟁이 서울반도체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거시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LED의 경우 중국산 패키지 및 조명 제품에 대해 미국 정부가 10~25%의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로인해 중국 LED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는 만큼 회사는 베트남 법인을 활용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