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14경기 만에 경질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로페테기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무엇보다 ‘엘클라시코’에서 1-5로 참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구단 측은 “이번 시즌 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팀의 동력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발롱도르 후보가 8명이나 포함된 레알 마드리드의 스쿼드와 지금까지 팀의 성적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4승 2무 4패에 그쳐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6월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맡아온 로페테기 감독은 14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앞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던 그는 스페인축구협회에 알리지도 않은 채 레알 감독직을 수락했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에 경질된 바 있다. 몇 개월 만에 두 번이나 경질된 셈이다.
공석이 된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역할은 당분간 레알 마드리드B 팀의 감독인 산티아고 솔라리가 임시로 맡는다. 일각에서는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감독을 선임하려 했으나 선수들의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