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음주단속 피해 도망치던 30대, 차량 3대 들이받고 멈춰 "술냄새 났다"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30대가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차량 3대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A(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9일 오후 10시 42분경 광주 북구 양산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 경찰 단속 현장을 보고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경찰차의 추격을 피해 약 8㎞를 달아난 A씨는 신호대기 중인 차량 두 대를 잇달아 추돌하고, 버스까지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A씨는 이 사고로 골반 골절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검거 당시 A씨에게서 술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 분석을 의뢰하고 음주 여부가 판명되면 ‘교통사고 치상’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