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17, 18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은 공항공사 엘리트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사고뭉치 공항 1년차 ‘열정 사원’ 한여름(채수빈)이 서로에게 서서히 빠져 들어가는 ‘운명 멜로’를 섬세한 감성으로 그려내고 있다.
지난 회에서는 이수연이 웨어러블 보행보조물에 감전되는 ‘충격 반전’을 선보였다. 이에 ‘여우각시별’의 후반부가 주목된다.
그간 이수연은 웨어러블 보행보조물을 차고 있는 ‘괴력팔’에 대한 비밀을 숨기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조사를 이어오던 보안팀장 최무자(이성욱) 앞에서 괴한들과 3대 1로 싸우는 현장을 노출하며 정체가 강제로 공개됐다. 나아가 괴한들의 기습 ‘전기 충격’으로 인해 웨어러블 장치에 감전, 이수연이 의식을 잃어버린 채 실신하는 엔딩이 그려졌다. 이에 이수연이 괴력의 ‘갓수연’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여객서비스팀 신입사원으로 좌충우돌 만남을 시작했던 이수연과 한여름 두 사람의 관계도 드라마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다. 이수연의 ‘직진 고백’에 이어, 이수연과 한여름 아빠(최원영)의 과거 특별한 인연이 밝혀지면서 ‘운명의 연결고리’를 그려냈다. 한여름과 이수연은 설레는 첫 키스를 나눈 후 한여름은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입맞춤 직후 싸움에 휘말린 이수연이 의식을 잃게 됐다. 서서히 끓어오른 마음을 드디어 열게 된 두 사람이 앞으로 쭉 ‘꽃길’을 걸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지난 13, 14회 방송에서는 공항 안을 헤집고 다니는 ‘노숙인’(박지일)이 새롭게 등장,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노숙인은 한여름과 만난 후 한여름의 속을 꿰뚫어보는 ‘뼈 있는 말’을 건네는가 하면, 정체를 숨긴 채 운영기획팀장 서인우(이동건)의 동선을 쫓으며 감시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야망남’의 발톱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서인우가 ‘노숙남’과 어떤 관계일지 흥미를 유발한다.
한편 SBS ‘여우각시별’은 괴력의 신입사원 이수연(이제훈)과 사고뭉치 1년차 한여름(채수빈)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 멜로다. 매주 월화 10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