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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올해의 중소기업] 동국종합산업, 카 리프트 제조 기술력 세계 최고 수준

김휘숙 동국종합산업 대표김휘숙 동국종합산업 대표



경기도 파주시 적성 산업단지에 자리한 동국종합산업(대표 김휘숙·사진)은 카 리프트 제조 전문기업이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용 카 리프트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기업이다.


건설용 카 리프트는 지하굴착공사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신속하게 배출하는데 사용된다. 기존의 버킷(bucket) 방식이 토사를 용기에 담아 올린 후 차량에 다시 옮기는 방식이라면 카 리프트 방식은 덤프트럭을 아예 리프트로 들어 올려 공기 단축과 안전성에서 효과적이다. 25톤 덤프트럭에 토사가 가득 담겨 이동하기 때문에 최대하중이 45톤에 달하는 엘리베이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분당 100m 이상의 속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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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종합산업은 지난 2012년 ‘와이어 리빙 방식의 인력 및 화물 수송용 대형 리프트 기술’로 국토교통부 신기술(670호)지정까지 획득했을 정도로 이 분야의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인·화물공용 즉 사람과 차량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건설용 카 리프트를 생산하는 기업은 동국종합산업이 유일한 실정이다. 해외 싱가포르 주롱섬 지하 130m 유류비축기지 현장에서의 파이어 리프트(Fire Lift)는 70명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초기진압용으로 소방차의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동국종합산업이 진행했던 싱가포르 지하 130m 유류비축기지 건설 현장. /사진제공=동국종합산업동국종합산업이 진행했던 싱가포르 지하 130m 유류비축기지 건설 현장. /사진제공=동국종합산업


특히 이 회사가 신기술지정을 획득한 와이어 리빙 방식은 터널의 심도가 점차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카 리프트는 와이어를 감았다 푸는 방식으로 깊이가 깊어질수록 사용에 제한이 따랐다. 하지만 동국종합산업의 신기술은 100m 이상의 심도에서도 고속성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시켜 GTX 등의 대심도 터널에서 그 진가가 더욱 돋보일 전망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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