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18 대한민국 올해의 중소기업] 低비용에 효과는 탁월…에코미스티, 쿨링시스템 새 지평

김상경 에코미스티 대표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에코미스티(대표 김상경·사진)는 미세안개 쿨링시스템을 제조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실외 냉방과 미세먼지, 황사 유해물질 감소, 습도조절 등의 기능으로 각광 받고 있는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공급하고 있는 미세안개분사 자동화 시스템은 고압의 압력으로 특수 노즐로부터 10마이크론 수준의 미세 물 입자를 분사해 공기 중의 열에너지를 흡수·증발시키는 장치.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방법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 효과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지 비용과 한겨울 동파위험으로 국내에서는 보급에 한계가 있던 방식이다.


에코미스티는 자동적으로 동파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특수 노즐을 통해 물 입자를 더욱 미세하게 분해해 냉방효율을 높이는 한편 유지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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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시장에 설치돼 있는 에코미스티의 증발냉방장치. /사진제공=에코미스티강원도 고성시장에 설치돼 있는 에코미스티의 증발냉방장치. /사진제공=에코미스티


전통시장 현대화에 에코미스티의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도 탁월한 온도저감 효과와 더불어 뛰어난 유지관리 비용 때문이다.

100m 길이의 전통시장 골목 하나에 설치된 시스템의 유지관리 비용이 전기세와 수도세를 합쳐서 월 3만~4만원에 불과할 정도다. 온도 저감 효과는 적용환경에 따라 5~15도까지 낮아진다. 뛰어난 경제성과 더불어 미세한 물 입자의 효능은 각종 산업현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온도저감은 물론 각종 분진의 흡착과 정전기 제거, 습도조절에도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삼성토탈과 포스코 등 각종 분진과 정전기 제거를 위해 제철소와 화학 공장, 섬유공장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각종 야외행사장이나 축사 등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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