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불난집 부채질?...내달 1억주 보호예수 해제

물량 대부분 코스닥시장 집중

공급 증가로 추가하락 우려

"영향 크지 않을 것" 낙관론도




11월 코스피시장 226만주(1개사), 코스닥시장 9,764만주(24개사) 규모의 주식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이번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코스닥시장에 집중돼 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전체 발행주식 수의 62%에 달한다. 따라서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주식 공급 증가가 가뜩이나 투자심리 부진으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보호예수는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최대주주의 주식 매각에 따른 주가 급락에서 소액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증권시장 신규 상장 또는 인수합병·유상증자 등이 있을 때 일정 기간 최대주주 등이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한 제도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넥센(005720) 등 25개사의 주식 1억30만주가 11월 중 의무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고 30일 밝혔다. 코스피시장에서는 넥센의 전체 발행주식 수의 4.97%인 266만3,807주가 23일 해제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을 비롯해 △러셀(217500)(71.16%) △세종메디칼(258830)(67.89%) △핸디소프트(220180)(56.38%) 등 24개 종목이 대상이다. 11월 의무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이달 1억3,405만주보다 25.2% 줄었고 지난해 11월 2억3,199만주의 절반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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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보호예수 해제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보호예수 해제는 이미 예고돼 있던 일정이고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개별 종목 이슈보다는 경기 등 거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제약 업종은 이미 많이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에 보호예수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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