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식음료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주류도 맥주 ‘클라우드’ ‘피츠 수퍼클리어’를 비롯해 소주 베이스 칵테일 ‘순하리’ 등 다양한 제품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4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시내에서 안테나숍인 ‘처음처럼 펍(Pub)’을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올 초에는 캄보디아에 맥주 수출도 시작했다.
롯데주류는 캄보디아 현지진출을 위해 꾸준히 시장조사를 진행해왔고 수출 개시 이후 캄보디아의 주요 이동수단인 오토바이 ‘툭툭(Tuk Tuk)’과 홍보차량에 ‘클라우드’ 광고를 부착해 자연스럽게 ‘클라우드’의 인지도를 높여왔다. 또 김태리를 모델로 캄보디아어 ‘클라우드’ 광고를 제작했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 클럽파티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소주 수출도 활발하다.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신(新)터미널 면세점에서 ‘처음처럼’을 만날 수 있다. ‘처음처럼’이 해외 면세점에 입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주 ‘클라우드’도 올 8월 초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편의점, 마트 등 가정 채널은 물론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주점·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롯데주류가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 소비자들을 위해 수출용으로 개발한 과일맛 주류 ‘순하리’는 지난 2015년 첫 수출 이후 2년 만에 수출 실적이 4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주류는 이에 착안해 수출 전용 순하리 신제품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6월부터 동남아·오세아니아 지역 10여개국에서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음용 테스트를 진행한 후 올해 수출전용 제품으로 ‘순하리 딸기(사진)’ ‘순하리 블루베리’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