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를 통해 휴대폰 부품 모듈과 지문인식 센서에서 스마트 의료기기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학섭 드림텍 대표(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쇄회로기판 모듈(PBA)과 지문인식 센서 모듈뿐만 아니라 심전도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의 패치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다” 며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드림텍은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모듈(PBA)을 바탕으로 지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 LED 모듈 등을 주요 대기업에 납품하는 회사다. 2007년에는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인 유니퀘스트(077500)에 인수됐다.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핵심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드림텍은 삼성전자에 연간 1억5,000만~2억5,000만개의 PBA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지문인식 센서 모듈 역시 삼성전자의 공급업체로는 처음 선정됐다. 드림텍의 삼성전자 내 점유율은 지난 상반기 기준 70%로 점유율 1위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신기술 보유 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에 진출했다. 심장질환 환자의 심전도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심전도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대량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심전도 전극시장 점유율 1위 기업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순에는 충남 아산시에 통합 공장을 완공했다. 완공된 공장은 2만7,666㎡ 규모에 이른다. 회사는 통합 공장에서 스마트폰 및 지문인식센서 모듈, 전장 LED 램프 모듈과 스마트 의료기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드림텍의 2017년 매출액은 연결기준 6,800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4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오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3,400원~1만6,700원.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6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