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수사, 경찰 떠나 검찰로

경찰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키로

"혐의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뜻"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사진) 경기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여배우 스캔들’ 수사가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김씨가 명예훼손으로 이 지사를 형사고소한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넘겨 검찰이 일괄처리하는 방침을 정했다고 30일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팀과 검찰 사이 조율이 있었고 검찰이 수사하겠다는 뜻을 비쳐 사건을 넘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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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지난 6월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지방선거 토론회 과정에서 이 지사가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부인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며 시작됐다. 이후 분당경찰서는 공지영 작가 등 주요 참고인과 김 전 후보를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김씨가 진술을 거부하는 등 수사를 더 이상 진척시키지 못했다.

경찰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성남지청이 관련 서류를 서울남부지검에 보내면 검찰이 정식으로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것은 죄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수사 결과가 ‘아직 밝혀지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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