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시범사업을 위한 시스템을 연내 완료한다고 30일 밝혔다.
지금까지 부동산 매매·대출을 하는 경우 등기소나, 국세청, 은행 등에 종이로 된 부동산 증명서를 제출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만 1억9,000만건(약 1,292억원) 정도의 부동산 증명서가 발급(열람)됐다. 이런 가운데 종이로 된 증명서는 위·변조에 쉽게 노출돼 각종 부동산범죄에 악용되기도 했다.
새롭게 구축되는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은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해 종이 증명서가 아닌 데이터 형식의 부동산 정보를 관련 기관으로 제공할 수 있어 실시간 부동산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내년 1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내 11개 금융기관에서 실제로 운영된다. 향후 관련 기관과 협의해 금융대출뿐 아니라 계약에서 등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부동산거래 통합서비스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