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외국 기업의 역외채권 발행 주관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홍콩에서 발행된 이 채권의 글로벌 유동성 확보를 위해 프랑크푸르트 채권시장에 상장했다.
채권 발행회사인 글로벌미디어콤은 공중파 방송, 유료TV(위성TV, IPTV, 및 OTT) 브로드밴드 비즈니스 등 통합 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산 2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1위 미디어 기업이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이번 채권 발행은 신한금융투자의 국제신용등급(무디스 A3·S&P A-)을 활용해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신흥국 기업이 국제금융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신한금융그룹 내 GIB(글로벌투자금융)그룹 협업을 통한 딜”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현지 고객 기반을 활용해 딜을 발굴하고 GIB그룹이 신한금융투자 본사 보증을 통해 최적의 발행 구조를 설계했다. 2016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신한금융투자는 리조트 운영업체의 25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빙과업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 약 260억원), 제지업체의 280억원 규모 김치본드(국내에서 발행되는 외화표시채권) 발행을 주관하는 등 현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