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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환상적인 1군 데뷔전, 골대 '쾅' 인상도 '쾅'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이강인이 드디어 기다리던 1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만 17세 253일(현지시간 기준)의 나이로 유럽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3분간 뛰고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산체스와 교체됐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장면이 여럿 등장했다.


특히 후반 10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대 위를 맞고 튕겨 아쉬움을 남겼다.



스페인 주요 매체들은 이강인의 1군 정식 경기 데뷔를 비중 있게 다뤘다. 스페인 매체 AS는 “2001년생인 이강인이 1군 경기에 데뷔했다”라며 “아시아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17살 이강인이 데뷔전을 치렀다”며 “그는 프리시즌에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라고 알렸다.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큰 화제가 됐다. 발렌시아에서 유망주로 입지를 다진 그는 7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출전했고,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1군 분위기를 익힌 이강인은 코파 델레이 에브로 전을 통해 공식 경기 1군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한편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가 후반 26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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