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9일 열린 제38차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산업시설용지 17차 일반분양 2개 필지와 처분신청용지 2개 필지에 대한 입주 신청기업 심사를 거쳐 협의대상자로 총 4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4개 기업은 한성컴퓨터·엘앤피코스메틱·오스템글로벌 ·호디다. 서울시는 “IT업종 2개, BT업종 2개가 입주하게 됨으로써 기존에 입주한 기업 및 산업과 연구개발(R&D)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마곡은 첨단기술 융복합 연구단지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곡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는 2011년 선도기업에 대한 우선 분양을 시작으로 이번 17차까지 분양대상 총면적 54만3,706㎡의 99.5%인 54만724㎡가 공급됐다. LG·코오롱·롯데 등 56개 기업이 입주했고, 앞으로 96개 기업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 분양 대상 1개 필지(2,982㎡)는 내년 상반기에 분양이 마무리된다.
산업시설용지 중 분양하지 않는 18만6,079㎡ 부지는 기술은 있으나 규모와 자금에 한계가 있는 강소기업 1,000개 유치를 위한 지식산업센터인 마곡형 R&D센터 15개소를 공공과 민간이 함께 건립하고 남은 부지는 미래수요를 대비해 일정 기간 개발을 유보할 계획이다. 공공 마곡형 R&D센터는 SH공사에서 건립 후 임대하는 방식으로 건립하고 민간 마곡형 R&D센터는 민간 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개발을 추진 할 예정이다.
김윤규 서울시 서남권사업과장은 “기업에 토지를 매각하는 방식의 분양은 사실상 완료됐지만 강소기업 입주공간 제공을 위한 R&D센터는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으므로 앞으로도 마곡산업단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