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韓 증시 펀더멘털은 문제 없다"

日 1위 독립운용사 스팍스

"亞증시 동반부진...비관 금물

연기금이 지수 회복 키" 전망

다케시 스즈키 한국 스팍스자산운용 대표다케시 스즈키 한국 스팍스자산운용 대표



최근 급락장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은 이상 없다는 일본 자산운용사의 분석이 나왔다. 과거 일본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됐던 연기금 매수세가 지수 반등의 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즈키 다케시 스팍스자산운용 한국대표는 “한국 증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스즈키 대표는 “미중 무역분쟁 등 거시적 이슈로 한국 외에 일본·중국 등 아시아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모두 부진한 상황”이라며 “특별히 한국 증시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락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해서는 단기적 회복은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스즈키 대표는 “단기적으로 당장 글로벌 증시가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투자자 입장에서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가 매수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는 점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팍스자산운용은 일본 주식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 1조 2,000억엔(약 12조1,369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일본의 1위 독립 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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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연기금이 지수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스즈키 대표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한 테드 후지무라 스팍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본의 공적연금(GPIF)이 2013~2014년 일본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닛케이지수를 비롯한 일본 증시가 상승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까지 이어진 증시 호황에 GPIF의 수익률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증시에서도 연기금의 증시 투자가 지수 회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3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올해 들어 하루 기준 최고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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