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ITU 고위직 표준화국장에 한국인 단독출마...당선 유력

첫 한국인 고위직 이재섭 국장 연임 도전

유영민 장관, 회원국에 지지 요청

소식통 "경쟁자들 출마 포기한 듯"

ICT 국제표준 논의 핵심 역할 기대

한국 ITU 이사국 8연임에도 도전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기간중 미치 피필드 호주통신문화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가정통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기간중 미치 피필드 호주통신문화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가정통부



전세계 정보통신기술의 향방을 주도하는 국제기구의 표준화국장에 한국인이 단독 출마해 당선이 유력시 된다. 이번 당선시 연임이 되며 앞으로 임기 4년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의 ICT 표준 제정 각축전을 조율하게 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정책연설을 통해 한국의 이재섭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위원이 ITU 표준화국장 선거에 입후보했음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에 입후보한 경쟁후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소식통은 “이 위원이 워낙 폭 넓게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어 당선이 유력시돼 경쟁후보로 입후보하는 분들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최초의 ITU 고위직 인사인 이재섭 KAIST 연구위원이 4년 임기의 ITU 표준국장 연임을 위해 관련 선거에 단독후보로 출마해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사진은 이 위원이 지난 2014년 ITU 행사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과기정보통신부.한국인 최초의 ITU 고위직 인사인 이재섭 KAIST 연구위원이 4년 임기의 ITU 표준국장 연임을 위해 관련 선거에 단독후보로 출마해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사진은 이 위원이 지난 2014년 ITU 행사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과기정보통신부.


표준화국장은 ITU의 주요 고위직으로 꼽힌다. 이 위원은 앞서 지난 2014년 표준국장 선거에서 경쟁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돼 한국인 최초의 ITU고위직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ITU 표준국장 연임에 성공할 경우 내년부터 우리나라를 기점으로 주요국에서 순차적으로 상용화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기술 등의 향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전세계인구의 52%인 약 37억명이 아직도 인터넷에 연결돼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며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개별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이번에 ITU의 이사국 선거에도 도전했음을 소개했다. 이번 당선시 8연임이 되는데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이사국 자격 유지가 매우 유력시 된다. 이사국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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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전권회의는 4년마다 개최되는 정보통신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적 정책결정 회의다. 전체 회원국은 193국이며 이번 회의에는 2,500여명이 참석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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